[일본어 작문] 비블리오 배틀 : 흑뢰성, 요네자와 호노부
작년 11월쯤, 교수님이 작문 소재로 '비블리오 배틀'을 들고 오셨다. 비블리오 배틀이란 책을 뜻하는 비블리오와 대결을 뜻하는 배틀의 합성어로, 원래는 제한시간 동안 책을 소개하는 서평 대결이다.
일본은 이렇게 비블리오 배틀 공식 사이트도 있다. 사이트를 구경하다보면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라고 하는 부분이 있는데 꽤나 인기가 있는 경연인듯 하다. 재학중에 이런 대회 있었으면 당장 참관했을텐데 아쉽다. 확실히 일본이 예전부터 출판강국이었던 만큼 지금도 독서인구가 탄탄하고, 독서인구가 탄탄하니까 이런 다양한 행사도 있고 여러모로 부럽다
知的書評合戦ビブリオバトル公式サイト
ビブリオバトルとは? ビブリオバトルは、誰でも開催できる本の紹介コミュニケーションゲームです。「人を通して本を知る。本を通して人を知る」をキャッチコピーに全国に広がり、小
www.bibliobattle.jp
유튜브에서 ビブリオバトル를 검색하면 동영상도 볼 수 있다. 처음 동영상을 보기 전까지는 조금 딱딱한 말투나 분위기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영상을 보면 각자의 개성이 담긴 자유로운 발표라 더 재밌다. 아무래도 책 선정부터 직접 하다보니 개성이 묻어나올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사람의 가치관이 묻어나오는 순간을 좋아한다.)
하지만 회화가 아니라 작문 시간이었던 만큼, 우리의 비블리오 배틀은 구글 시트에 한페이지 분량의 글을 작성하고 조원끼리 돌려 읽은 뒤 감상평을 남기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물론 한페이지 가량 작문을 하는것도 만만한 일은 아니었기 때문에 틈틈히 글을 작성하고 수정하고를 반복했다.
책 선정은 별로 어렵지 않았다. 비블리오 배틀에 대해 파악하자마자 떠오른 책이 있었기 때문이다. 평소에 책을 많이 읽냐고 하면 그건 또 아닌데 그 때는 책을 읽을 시간이 꽤 많았다. 바로 통학 덕분이다. 한시간가량 4호선을 타고 통학하기 4년차에 접어들면 폰을 만지는 것도 지겹다...... 그래서 책을 읽게 된다(ㅋㅋ). 통학의 몇 없는 순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책 선정 및 작문
나는 요네자와 호노부 「흑뢰성」을 소개했다. 여러 추리 소설로 유명한 호노부지만, 정작 나는 처음 접해보는 작가였고.. 단지 배경이 내가 좋아하는 전국시대+그 해 상을 휩쓸었다고 해서 읽기 시작했는데 너무 재밌어서 멈추지 않고 스트레이트로 읽었다. 주제의식부터 인물 묘사까지 깔끔했다 🫰
『黒牢城』
『黒牢城』は日本の推理小説作家米澤穂信が20年を迎え、執筆した推理小説で、史上最初日本の4代ミステリランキングで1位を達成した作品である。その人気は韓国にも続き、韓国語版が出版された時から韓国の読者の注目を集めている。
こうは言ったが、実はこの本の本当の魅力は推理ではない。普通、推理小説と言えば読者が想像できないようなハイレベルのトリックや犯人と探偵の心理戦を期待する人が多い。しかし、『黒牢城』のトリックは地味だ。地味なトリックだが、読み続けたくさせる力がある。その理由としては次の2つで説明できる。
理由の一つ目、主人公も隠しているものがあるということである。時は戦国時代。終わりが見えない戦争の中で主従関係は崩れ、裏切りも頻繁だ。もし日本学科の日本歴史探訪2を取った人なら、織田信長、豊臣秀吉、徳川家康の名前は聞いたことがあるだろう。その中で織田信長は強大な力だけではなく、残酷性でも有名だ。主人公はその織田信長を突然裏切る。権力欲のためであろうか。そんなに単純な理由ではない。それとも、個人的な悪感情のためだろうか。けれども、主人公が織田信長に激しい感情を持っているとは思えない。このように、主人公が織田信長を裏切った理由に疑問を持ったまま本を読み進める楽しさがある。理由に関しては最後に主人公が答える。その理由が納得できるのか、結局主人公はどうなるのかが気になるなら、本を読んで欲しい。
二つ目、現代人と完全に違う考え方を持っている登場人物だが共感できるということがある。『黒牢城』の最初の文章は「前進すれば天国、後進すればす地獄」で、戦争で敵に向かって勇ましく戦えば身分に関係なく誰でも天国に行けるという意味である。この文章は戦国時代の人に当然の真理として考えられている。現代人の観点から見れば、とんでもない話だが、この時代は,そういう時代であった。しかし、その世でも現代にも通じることがある。良いリーダの条件や上司と部下関係、民のための心等がそれである。
主人公が織田を裏切った時から1年間、城内には4つのミステリな事件が起こる。主人公がその事件を一つずつ解決しながら見せてくれるリーダとしての行動や悩み、選択の結果を示す重い描写についていくと、いつの間にか『黒牢城』の話にはまってしまう。
다른 조원분도 도서관에 빌리러 가겠다고 피드백 남겨주셨다. 한명이라도 더 끌어들이려고 쓴 글이긴 한데 내 취향은 별로 대중적이지 않아서 과연 그분이 이걸 재밌게 읽었을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일본어 작문시간에 일본 전국시대를 배경으로한 일본인 작가의 일본 추리소설을 소개하기 完了